[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바이오텐이 수용성 커큐민 기반 소재를 앞세워 항암 보조 및 기능성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임상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대장암 예방·치료용 조성물 특허 결정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항암 보조 소재 등 기능성·의약 분야 기술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텐은 최종권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대장암 환자 대상 텐큐민에스플러스(TSP)의 면역 활성 변화 연구' 최종 결과가 지난달 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중간 결과에 이어 최종 분석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해당 연구는 건양대병원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대장암(선암)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약 24개월간 진행됐다. 연구팀은 면역세포 활성 분석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TSP 섭취 전과 섭취 4주, 12주 시점의 면역세포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연살해(NK)세포와 제1형 보조 T세포(Th1), 세포독성 T세포(CTL)의 활성 증가가 관찰됐다. 특히 12주 시점에서는 4주보다 더 많은 환자에서 세포성 면역 활성 증가가 확인됐으며 보조 섭취를 중단한 일부 환자에서는 면역세포 활성이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수용성 커큐민 기반 소재가 항암치료 과정에서 세포성 면역 활성 유지와 관련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바이오텐의 사업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구에 사용된 TSP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텐이 공동 개발한 수용성 커큐민 기반 소재이기 때문이다. TSP는 커큐미노이드의 낮은 생체이용률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며 바이오텐은 해당 기술의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커큐미노이드계 화합물 및 스테비올 배당체 또는 감초 추출물을 포함하는 대장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해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 바이오텐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항암 보조 소재와 대장암 관련 기능성 식품, 의약 분야로의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텐은 지난 2022년 TSP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식품 원료로 등록했으며 미국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TSP를 활용한 코로나19 관련 동물실험 연구 결과 역시 2023년 ‘국제면역약리학회지’에 게재됐다.
김영철 바이오텐 대표는 "수용성 커큐민 기반 복합 소재가 대장암 환자의 세포성 면역 활성 증가와 연관될 가능성이 관찰됐으며 관련 기술의 특허결정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의약품 사업화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후속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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