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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데이터센터 15GW 구축
송한석 기자
2026-06-29 17:11:05
인공지능 인프라·반도체에 2100조 투자, 용인·청주·서남권 잇는 AI 메모리 벨트 마련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공=SK)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그룹이 전국에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총 21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로드맵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를 함께 구축해 대한민국을 ‘AI 소비국’에서 ‘AI 수출국’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는 우선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전국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확보한 지역을 중심으로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AI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추가로 10GW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략적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고객사 입주 계약 등을 통해 약 100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AI 데이터센터를 로봇과 피지컬 AI,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 혁신을 이끄는 국가 AI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총 1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마련하고 용인·청주·서남권을 연결하는 AI 메모리 생산벨트를 구축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당초 2045년 완공 계획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번째 팹(Fab)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생산설비와 장비 투자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총 60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청주에는 약 100조원을 투자해 낸드 신규 팹과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후공정 역량도 강화한다. 서남권에는 약 400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신규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이 AI를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능 생산 시장’을 만들어 사회의 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기지 등 AI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를 넘어 AI를 수출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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