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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CCUS 사업 흑자 기대…탄소중립 '잰걸음'
이승주 기자
2026-06-30 08:00:00
K&H특수가스 지분 확보·밸류체인 구축…자원선순환 사업 지속가능성 제고
이 기사는 2026-06-29 17:38:3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CUS 준공식 행사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금호석유화학)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자회사 케이앤에이치(K&H)특수가스를 통한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 사업의 흑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CCUS 설비의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며 연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지난해에는 K&H특수가스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탄소포집부터 액화탄산 판매까지 전 밸류체인을 완성시켰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4월 K&H특수가스 지분 50%를 약 32억원에 취득했다. 해당 법인은 2023년 9월 금호석화와 한국특수가스가 50:50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의 일환으로 직접 탄소배출 저감 효과와 함께 탄소중립 기여에 중점을 두고 더욱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K&H특수가스는 발전설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을 생산, 이후 판매까지 CCUS 전 밸류체인을 영위한다. 지난해 7월부터는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해당 설비에선 최대 가동 시 연간 7만6000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으며 이를 액화탄산으로 만들어낸다. 액화탄산은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 및 용접·절단·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K&H특수가스는 지난해 32억원의 매출과 7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0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다만 금호석화는 올해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앙연구소를 통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 수소 등 화학적 전환 검토를 진행 중이며 한국특수가스 외 판매처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H특수가스는 금호석화가 발표한 탄소중립 목표에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앞서 회사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걸며 ▲2030년 이산환탄소 배출 전망치(BAU) 29% 저감 ▲2035년 탄소중립 성장 등 세부적인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 중에서도 ‘클린에너지 전환 기반의 전 사업장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은 에너지발전사업의 CCUS 적용과 연료 전환이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실제 금호석화의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부문(E) 평가 지표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330만2133이산화탄소환산톤(tCO₂eq)으로 2020년(349만9732tCO₂eq) 대비 5.6%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ESG기준원 기준 환경부문(E) 등급도 B+에서 A단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K&H특수가스의 흑자가 중요한 이유는 아직까지 CCUS 사업 자체로 이익을 창출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만 해도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정유·화학·상사 대기업들이 CCUS 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나 해외 저장소 확보와 탄소배출권 가격의 괴리로 아직 비용 투자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에 금호석화가 CCUS 사업에서 이익을 창출해낸다면 자원선순환 사업이 지속가능한 모델로 편입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K&H특수가스 지분을 매입했다”며 “K&H특수가스는 사업 초기로 올해부터 흑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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