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차세대 통신용 고속 커넥터 개발사 위드웨이브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궤도에 오르면서 재무적투자자(FI)도 엑시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꾸준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투자 시점에 따라 회수 성과는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위드웨이브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절차로 예심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자금을 투입한 FI들은 회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위드웨이브는 2021년 ▲한국산업은행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총 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지분을 거래했는데 당시 주당 발행금액은 약 1만7220원으로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은 약 28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2023년 기존 투자자 ▲코오롱인베 ▲미래에셋벤처로부터 약 30억원씩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받았고 신규 투자자인 ▲윈베스트벤처투자 ▲하나벤처스에게는 각각 20억원의 투자 룸을 할당했다. 당시 밸류는 약 65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위드웨이브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도 약 3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이들은 공동운용 컨소시엄(Co-GP)으로 결성한 한화-원익 K방산 기술혁신 투자조합과 다른 벤처펀드를 투자 비히클로 활용했는데 당시 밸류는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전 투자자들은 이미 최대 3배 수익을 낸 상황이지만 원익투자와 한화는 위드웨이브가 상장 후 개인·기관 투자자들에게 현재 밸류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수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위드웨이브는 현대모비스 출신인 이용구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통신용 커넥터·케이블 부품 제조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5세대(5G) 통신용 커넥터와 케이블 조립체, 모듈시스템, 초고속 소켓 등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국내외 고객사에 납품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차세대 통신·국방·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엔비디아·스페이스X·브로드컴·IBM 등 글로벌 기술기업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LG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도 거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를 이끄는 이 대표는 현대모비스 연구소에서 고속전철을 설계했던 인물로 위드웨이브 이전에도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통신·반도체 부품 생산 기업 기가레인을 공동 창업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소장을 지냈고 이후 독립해 위드웨이브를 설립했다. 디스플레이 필름 전문기업 오성첨단소재의 사외이사를 역임한 이력도 있다. 경희대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전자파학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전자·통신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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