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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하반기 양산 램프모듈 제네시스 GV90 탑재
최유라 기자
2026-06-26 07:00:00
프리미엄 차종 우선 적용…디자인 자유도·공간 활용성 개선 기대
이 기사는 2026-06-25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엘이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초소형·콤팩트 램프 모듈 'MLA 로드 프로젝션'(MLA Road Projection).(출처=에스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에스엘이 올해 하반기 MLA(Micro Lens Array) 기반 초소형·콤팩트 램프모듈 양산에 돌입한다. 해당 제품은 제네시스 GV90에 적용될 예정으로 선행 개발한 MLA 기술의 적용 영역을 기존 헤드램프에서 사이드미러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5일 에스엘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MLA 기반 초소형·콤팩트 램프모듈인 MLA 로드 프로젝션(MLA Road Projection)을 양산할 계획이다. 구체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다.


MLA는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제작한 초소형 렌즈로 빛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차량 램프의 소형화는 물론 중량 절감과 공기 저항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MLA 헤드램프는 2022년 출시된 G90과 GV80을 포함한 제네시스 전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다.


에스엘은 헤드램프뿐 아니라 사이드미러 램프모듈에도 MLA 기술을 접목해 초소형 및 경량화하는데 성공했다. 차량 사이드미러 하단에 장착돼 운전자 접근 시 차량 주변을 비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에스엘은 MLA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사이드미러 공간에도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듈 크기를 줄였다.


적용 차량은 제네시스 GV90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가 점쳐진다. 제네시스의 첫 대형 전기 플래그십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생산 계획은 약 2만대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생산 규모는 고객사 수요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선 MLA 로드 프로젝션 역시 고부가가치 부품인 만큼 초기에는 GV90과 같은 프리미엄 차종 중심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생산 확대와 원가 절감이 이뤄질 경우 적용 차종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뒷받침됐다. 에스엘의 연구개발비는 ▲2023년 1714억원 ▲2024년 2170억원 ▲2025년 2508억원으로 증가세다. 같은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6.45% ▲8.09% ▲8.45%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602억원(비중 8.15%)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에스엘은 이번 양산을 기점으로 헤드램프 외 미러 분야로 MLA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에스엘은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매출(1조3880억원)의 78.4%(1조884억원)가 주력인 램프 부문에서 발생할 만큼 헤드램프 의존도가 높다. 반면 MLA 로드 프로젝션이 포함되는 미러 사업은 금형·전자 등을 아우르는 기타 부문으로 분류되며 매출 비중은 8.7%(1212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에스엘은 이번 제품이 단순한 신규 램프모듈을 넘어 MLA 기술의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엘 관계자는 "MLA 로드 프로젝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라며 "별도의 차체 가공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해 디자인 자유도와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엘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 추이.(그래픽=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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