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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채널 변화에 제조업도 같은 속도로 대응해야"
권재윤 기자
2026-06-22 13:51:57
홍승택 한국콜마 디지털그룹장 "6개월이면 시장 바뀐다"...기획·개발·품질관리 전 과정에 AI 접목 역설
이 기사는 2026-06-19 10: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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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택 한국콜마 디지털그룹장(상무)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딜사이트 유통포럼'에서 'AI 스마트팩토리, 유통 밸류체인을 다시 짜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AI가 유통업 혁신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제조업 역시 유통 환경 변화에 맞춰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K뷰티 시장에서는 다이소와 올리브영, SNS 기반 인디 브랜드 확산으로 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AI를 활용한 초고속 기획·생산 체계 구축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승택 한국콜마 디지털그룹장(상무)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가 개최한 'AI가 바꾸는 유통의 미래 지도' 포럼에서 'AI 스마트팩토리, 유통 밸류체인을 다시 짜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홍 상무는 우선 화장품 산업의 유통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브랜드사가 제품 기획부터 개발·제조·판매까지 주도하고 백화점과 홈쇼핑, 자사몰 등이 주요 판매 채널이었다면 최근에는 인디 브랜드와 올리브영, 다이소, 쿠팡, 네이버, SNS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상무는 이에 따라 제조사들이 더 많은 제품을 더 짧은 기간 안에 공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백개 수준이던 제품 SKU제품 수는 수만개로 늘어났고 제품 수명 주기는 6개월~2년 수준으로 단축됐다"며 "신제품 비중도 30~50%까지 확대되면서 기존의 재고 중심 생산 방식만으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홍 상무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조업 역시 AI 활용 방안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ETO(주문형 설계생산) 개발 기간 단축과 MTO(주문생산) 기반 초단납기 생산 체계 구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연구 개발,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우선 상품 기획 단계에서는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시장 트렌드와 연구개발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콘셉트와 제형, 컬러, 용기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홍 상무는 "기존에는 기획안 하나를 만드는 데 수 개월이 걸렸지만 AI를 활용하면 수십 초 만에 초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개발과 패키징 분야에서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축적된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성분 조합을 제안하는 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패키지 조달 과정에도 AI를 도입해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또한 품질관리 영역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품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개발부터 생산, 검증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시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홍 상무는 "이제는 더 이상 몇 년 씩 파는 제품은 없다. 6개월 단위로 시장이 바뀌고 있다"며 유통 트렌드 변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 채널 변화와 기획·생산 속도전에 맞춰 제조업도 같은 속도로 대응해야 한다"며 AI 기반 생산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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