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 인수한 에어부산의 1000억원 규모의 제6회 영구CB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보통주 4627만4872주를 신규 취득하며, 전환 후 에어부산 지분율은 41.89%에서 58.4%(9513만8015주)로 상승한다.
영구CB는 상환만기가 사실상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길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전환권이 행사되면 해당 영구채는 주식으로 전환돼 에어부산 입장에서는 갚아야 할 부채가 자기자본으로 바뀌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번 전환권 행사는 에어부산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에어부산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목적과 재무 안정성을 높여 기한내 안정적인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이번 전환권 행사로 연 6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타경쟁사 대비 우수한 영업실적과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기업가치는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LCC 통합 후 구매 최적화, 자원 효율화, 가동률 제고 등 수익 및 비용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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