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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HJ중공업 모기업에 판다
이우찬 기자
2026.03.13 15:28:17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자산 양수도 MOA 체결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김익수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부사장(왼쪽),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부문장. (제공=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를 매각한다.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새 주인이다.


HD현대중공업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13일 서울 용산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본사에서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최종 계약은 실사 이후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전라북도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180만㎡ 규모로 건립한 군산조선소는 2017년 조선업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가동을 중단했다. 이어 2022년 10월 가동이 재개돼 HD현대중공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연간 약 10만톤(t)의 블록을 생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특수선 또는 특수목적선 단지 조성 등 다양한 역할 확대 방안이 제시됐으며 한·미 간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군산조선소를 미 해군 MRO 사업을 위한 국가 전략 사업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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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을 자회사로 거느린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 인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에 이어 군산에서까지 사업을 전개하며 사업 영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조선소는 국내 최대인 700m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선박을 동시 건조할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연간 조립량은 25만톤으로 18만톤급 벌크선 기준 12척을 건조할 수 있다. 조선소 생산능력 척도인 인양 능력과 선박 계류 역량의 경우 국내 최대급인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1.4km에 달하는 안벽을 갖춰 국내 대형 조선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발주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대행, 자동화·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수 이후에도 HD현대중공업은 지금과 동일한 수준의 블록을 지속 공급받기로 한 만큼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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