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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셈, 신시웨이 엑시트로 '4배 차익' 실현…사업 공백은 '과제'
박준우 기자
2025.12.11 09:00:18
50억 투자 지분 210억 회수…영업흑자 기여 자회사 제외로 실적 변동성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0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엑셈'이 자회사 신시웨이 지분을 전량 매각해 약 50억원을 투자해 확보했던 지분을 210억원에 처분하는 '4배대 회수'를 현실화했다. 매각대금 유입으로 현금성자산은 600억원대까지 확대되며 단기 유동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연결 매출·이익을 안정적으로 제공해온 신시웨이가 제외되면서 중장기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셈은 보유 중이던 신시웨이 주식 143만7597주(지분율 38.57%)를 파라택시스코리아 등 3인에게 매각했다. 거래금액은 210억3348만원이며, 매각이 완료되면 엑셈의 신시웨이 지분율은 0%가 된다.



신시웨이는 엑셈이 실질지배력을 보유한 종속기업으로,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돼 왔다. 2023년 11월 IBKS제17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엑셈은 상장 2년 만에 매각을 결정했다.


거래 가격에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엑셈이 파라택시스코리아와 구주매매계약 체결 직전인 11월 한 달간 신시웨이 평균 주가는 약 7000원 수준이었지만 이번 매각 단가는 주당 1만4631원으로, 시세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다만 공모가(1만6680원) 대비로는 12%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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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엑셈은 최초 지분 취득 당시와 비교해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엑셈은 2015년 비상장 상태였던 신시웨이 지분 50%를 50억원에 인수했다. 구체적으로 정재훈 신시웨이 대표 등으로부터 구주 2만241주를 30억955만원에, 신주 1만3387주를 19억9045만원에 사들였다. 


지분 취득 배경은 본업인 데이터베이스(DB) 사업 부문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엑셈은 DB 솔루션 사업을, 신시웨이는 DB 보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DB 서비스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인수 당시 3만여주였던 보유 주식 수는 이후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거치며 크게 증가했다. 2017년 액면가 5000원→500원 분할로 엑셈의 신시웨이 주식 수는 33만6280주로 늘었고, 2018년 무상증자 후에 151만여주로 증가했다. 이후 신시웨이는 2018년 2월 들어서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무상증자 비율에 대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우선주 형태로 교부했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다. 


다만, 엑셈이 2015년 신시웨이 주식을 최초로 취득한 이후 추가 취득 이력이 없다는 점과 2018년 들어 주식수가 33만6280주에서 151만3260주로 늘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보통주 1주당 3.5주의 우선주를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엑셈이 보유 중이던 주식수(151만3260주)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후 엑셈은 신시웨이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 목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보유 중인 신시웨이 주식을 무상 출연(기부)하면서 주식수가 143만7597주로 감소했다. 이후 주식수 변화는 없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엑셈은 신시웨이 주식 143만7597주(38.57%)를 보유 중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엑셈은 초기 투자금 대비 4배가 넘는 금액을 회수하게 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엑셈의 현금성자산은 422억원이었으며, 매각 대금 반영 시 약 63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엑셈은 무차입 기조를 유지해온 만큼 유동성·안전성 측면에서는 재무 기반이 더욱 견고해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 유동비율은 862% 수준이다.


그러나 신시웨이 제외에 따른 실적 공백은 피할 수 없다. 엑셈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378억원 중 신시웨이가 약 80억원을 차지했고, 엑셈이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한 반면 신시웨이는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시웨이가 연결 손익을 방어해온 구조라는 점에서 매각 이후의 실적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딜사이트는 신시웨이 매각 배경과 향후 현금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질의했지만 답변받지 못했다. 엑셈 관계자는 "신시웨이 지분 매각은 특별한 이유가 없고, 공시대로만 보시면 된다"며 "향후 특별한 내용이 있다면 자료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금 활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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