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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활발' 오르비텍, 파인테크닉스 인수로 시너지 '극대화'
권녕찬 기자
2025-11-14 09:15:12
디엔에이링크 등 이어 상장사 투자 잇따라…자재사업으로 수익성 고삐
이 기사는 2025-11-13 13:14:1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최근 1년새 활발한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인 '오르비텍'이 또다른 상장사 '파인테크닉스'를 전격 인수했다. 오르비텍은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인테크닉스 인수로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원전·방산 기업 오르비텍은 최근 특수조명 전문제조기업 파인테크닉스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파인테크닉스 최대주주(코데스외 9인)가 보유한 지분 전량(29.83%)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파인테크닉스 최대주주(42.1%)로 올라서는 구조다. 총 거래규모는 300억원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오르비텍이 인수자금 조달에서 자체적인 현금 유출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오르비텍은 자기전환사채 매각으로 112억원을 확보했고 50억원 전환사채(CB) 발행과 10억원의 제3자배정 유증, 매도가능증권(제이에스링크) 일부 매각으로 105억원을 추가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합치면 277억원으로, 자체적인 현금 투입은 소액에 그치는 셈이다.


50억원 전환사채의 경우 잔금 200억원 중 일부로 대용 납입할 예정이다. 해당 CB 투자자는 기존 최대주주 측인 코데스와 파인디앤씨다. 이는 파인테크닉스의 실질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홍석천 회장 측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파인테크닉스 인수자금 일부를 제공받는 식의 거래를 짠 것으로 해석된다. 오르비텍은 또한 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목적 유증으로 피인수기업에 유동성을 보강하면서 전략적 투자자(SI)로써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인테크닉스 구주 인수가는 주당 4930원이다. 주식양수도계약일 전일인 지난 9일 파인테크닉스 종가(1705원)를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189.1% 수준이다. 다만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취득까지 고려하면 주당 가격은 3459원으로 낮아진다. 102.9% 수준의 프리미엄이 책정된 셈이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그간 수많은 상장사 인수를 검토했고 당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집중 물색해왔다"며 "해당 인수가격은 파인테크닉스 성장 가능성를 보고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해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비텍은 최근 1년간 활발한 M&A를 단행했다. 지난 2023년 1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디엔에이링크(현 제이에스링크) 경영권을 취득했고, 지난해 말에는 엑스플러스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다. 엑스플러스의 경우 막판에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발을 뺐으나, 2021년 오르비텍의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활발한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올해 초 디엔에이링크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3배에 가까운 투자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오르비텍이 그간 디엔에이링크 지분 확보에 투자한 금액이 90억원인데 올초 239억원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디엔에이링크는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 사업을 추진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었다. 


다만 디엔에이링크와의 사업적 연관성은 낮았다.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엑스플러스 역시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기업인 만큼 오르비텍과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이번에 인수한 파인테크닉스의 경우 원자력발전소 등 중화학 계열공장에 들어가는 특수조명을 만들고 있어 오르비텍과 사업적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특히 파인테크닉스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통해 다수의 원전에 특수조명을 납품하고 있어 오르비텍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그간 원전 용역분야에만 참여했었는데 파인테크닉스 인수로 건설자재 사업까지 사업영역이 넓어질 예정"이라며 "기존 원전사업의 한계를 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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