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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이크론' S26용 LPDDR5X 샘플 테스트…굴욕 씻을까
이세연 기자
2025.06.27 07:00:30
삼성 LPDDR5X, 수율 업계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6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LPDDR5X 이미지.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내년 2월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마이크론의 LPDDR5X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사 반도체(DS) 사업부의 제품과 함께 놓고 성능과 가격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결과는 연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삼성전자 MX 사업부가 마이크론에 1차 공급사 지위를 부여할 경우, DS 사업부 입장에선 또다시 체면을 구기게 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마이크론이 보낸 LPDDR5X 제품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자사 DS 사업부 제품과 함께 놓고 어디를 1차 공급사로 선정할 지와 구체적인 물량 배정안 등을 검토 중이다. 결과는 올해 연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해당 샘플을 지난 4월에 삼성전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제품 출시 10개월 전에 개발에 돌입하고, 공급 업체들이 그에 맞춰 샘플을 제출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보통 상·하반기로 나눠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인다. 2월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7월에는 폴더블 모델인 폴드, 플립 등을 출시한다. 내달 선보이는 폴더블 모델의 경우 지난해 9~10월쯤 샘플을 제출한 셈이다.


이는 마이크론이 앞서 갤럭시 S25에 공급한 1베타(β) 공정이 적용된 LPDDR5X와 동일 제품으로, 여기서 회로 선폭을 소폭 개선해 샘플을 제출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이번 마이크론 샘플은 앞서 S25에 납품된 LPDDR5X 제품에서 회로 선폭을 조금 더 줄인 버전이다. 웨이퍼 한장 당 생산할 수 있는 다이 개수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생산량은 전작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론 입장에선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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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는 마이크론이 새롭게 1감마(γ, 1c에 대응) 공정으로 제작한 LPDDR5X 샘플을 삼성전자에 추가로 제공할 가능성도 높다. 마이크론은 이달 초에 1γ LPDDR5X 메모리 검증 샘플을 출하한 바 있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에는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에 1β 제품으로 샘플을 제공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1γ 샘플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없을 경우 해당 제품을 탑재해 S26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MX 사업부가 S25에 이어 S26에도 마이크론을 1차 고객사로 선정하게 되면 삼성전자 DS 사업부 입장에서는 또다시 체면을 구기게 되는 셈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 LPDDR5X 1차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성능, 가격 면에서 모두 DS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양사의 LPDDR5X 수율을 비교해도 마이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LPDDR5X 수율은 최소 95%, 잘 나오면 99% 수준까지도 올라간다"며 "보통 저전력 D램 평균으로 보면, 전공정 수율이 95%에 미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후공정에서 불량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제품은 수율이 90%를 넘기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마이크론 제품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의미다.


마이크론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MX 사업부가 S26용 LPDDR5X 물량을 어떻게 배정할지는 현재로서 예측하기 힘들다. 자사 DS 사업부의 입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 물량이 다소 줄어도 큰 문제는 없으나, 마이크론도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중국에 D램을 판매하는 게 어려워져 한국 시장 매출이 중요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출시 전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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