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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디, 회계조작 정황에 외감법 위반 의혹까지
김진욱 기자
2025.06.13 18:17:00
외감법 위반 소지…"소송사기로 확대 가능성" 고소인 측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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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코스닥 상장사 ㈜더코디의 실질사주로 지목되는 조모 전 회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회사 자금 17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발 사건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회계자료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추가 고발된 사실도 확인됐다.


13일 딜사이트가 확보한 더코디의 외부 회계감사 자료에 따르면 더코디는 2024년 7월17일 종속기업인 로드원부동산펀드(로드원펀드)에 17억원 출자를 의결했다. 이후 로드원펀드는 해당 금액을 레버리클럽서울(㈜마리나110서울)에 대여했다.


더코디는 해당 자금을 회계상 자회사인 로드원펀드에 대한 출자로 처리했다. 로드원펀드는 이를 레버리클럽서울에 대여했다고 외부 감사인에게 보고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감사를 담당한 삼덕회계법인은 이와 관련해 내부감사기구의 조사를 요구했다. 유치권 분쟁이 있고 담보물 회수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대여한 것은 정상적인 의사결정에 따른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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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더코디 측이 외부 감사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를 무마하기 위해 레버리클럽서울에 대여된 17억원이 정상적으로 로드원펀드에 상환된 것처럼 가장한 금융 거래 내역을 감사인에게 제출했다는 점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더코디는 결산 기일인 2024년 12월31일경 로드원펀드에 17억원 및 그에 따른 이자 금액이 입금된 것처럼 꾸며 감사인에게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 회장의 자금을 제3자의 은행 계좌로 이체한 후, 동일 금액을 또 다른 제3자 계좌를 거쳐 로드원펀드에 입금하게 했다. 로드원펀드가 조 회장이나 특수관계인이 아닌 제3자로부터 대여금 및 이자를 상환받은 것처럼 위장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일련의 조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더코디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셈이 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감사인 또는 그에 소속된 공인회계사에게 거짓 자료를 제시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감사인의 정상적인 회계감사를 방해한 행위는 회계감사 의견 거절 사유에 해당한다.


로드원펀드는 17억원을 대여한 마린포레스트서울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소송에, 제3자로부터 이자를 상환받았다는 내용의 확인서 등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 해당 제3자는 조모 회장과 공모 혐의가 제기된 신모 회장이 대표로 있는 ㈜헤븐으로 드러났다. 외부 회계감사기관에 제출한 자료에는 채무자가 ㈜레버리클럽서울(마린포레스트서울)로 기재돼 있어 제출된 문서 중 하나는 허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로드원펀드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조 회장과 신 회장의 공모 관계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송을 제기 중인 권모 마린포레스트서울 대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수록 조모 회장과 신모 회장의 공모 관계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향후 별도의 소송사기 사건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모 회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이미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더코디를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가족회사인 ㈜마린원 등에 막대한 자금을 대여·유용했다는 배임 및 횡령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고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피고발된 로드원펀드 측 관계자와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해당 관계자는 "별도로 이야기할 부분이 없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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