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가 최근 공개한 백서를 통해 미래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
단순 게임 플랫폼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탈중앙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장르와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토큰화된 게임 자산의 진정한 소유권 확보와 100개 이상 게임 온보딩을 통한 생태계와 크로스체인 기반 상호 운용성 확보가 크로쓰 플랫폼의 핵심 전략이다.
8일 X를 통해 공개된 백서를 통해 크로쓰 재단은 "게임산업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중앙 집중 구조에 묶여 있다"며 "플레이어가 만든 가치가 유통되고, 그 보상이 정당하게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로쓰는 ▲게임 자산의 온체인화(토큰화) ▲플랫폼 독립적인 거래 구조 ▲게임 간 연동 가능한 프로토콜 설계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용자 자산을 서버가 아닌 체인 위에
백서에서 내세운 크로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산 소유권 구조에 있다. 크로쓰는 게임 내 아이템, 화폐, 캐릭터 등 자산을 NFT 및 FT(대체가능토큰) 형태로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이를 유저 지갑에 귀속시킨다. 기존처럼 게임사가 자산을 서버에 저장하고 통제하는 방식이 아닌, 유저가 직접 거래하고 이전할 수 있는 구조다. 크로쓰는 이를 '진정한 디지털 자산 소유'라 정의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게임 종료, 계정 정지 등 외부 변수에 의한 자산 소멸 리스크를 제거하고, 이용자 참여가 곧 자산화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용자는 아이템을 자신만의 지갑에 보관하고, 외부 마켓(OpenSea 등)에서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100개 게임 온보딩
크로쓰는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실질 목표로 '100개 이상 게임 온보딩'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 숫자 확대가 아닌, 플랫폼이 이용자층과 자산 유통량 면에서 '비가역적 확장 단계'에 진입하는 임계점이라고 백서는 설명하고 있다.
백서는 스팀(Steam) 사례를 인용해 일정 수 이상의 게임이 확보되면 이용자 유입과 자산 교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자생적인 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밝혔다. 크로쓰도 이와 같은 구조를 기반으로 웹3.0 게임 개발사들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온보딩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개발자 중심 생태계 설계
크로쓰는 단순한 유저 경험 개선을 넘어 개발자를 위한 인프라 설계도 고민했다. 개발사들은 크로쓰가 제공하는 ▲스마트컨트랙트 템플릿 ▲SDK ▲REST API 등을 통해 기존 게임 또는 신규 프로젝트에 손쉽게 블록체인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크로쓰 체인은 이더리움 호환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가스비 위임 기능까지 지원한다.
◆크로쓰 토큰, 경제 핵심으로 기능
플랫폼의 핵심 토큰인 '크로쓰'는 생태계 전반의 거래, 보상, 런치패드 참여와 수수료 납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토큰 발행량은 이미 알려진 10억개로 고정되어 있다. 이로인해 인플레이션 없이 안정적인 공급 모델을 유지한다. 게임 이용자는 토큰을 통해 보상을 받고,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스마트계약을 배포하거나 커뮤니티 이벤트를 설계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크로쓰 토큰을 기반으로 한 DAO 거버넌스 도입도 예고했다. 게임 유저와 개발자가 직접 생태계 정책에 참여하는 구조로, 플랫폼 중심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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