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홈플러스가 유동화증권(ABSTB)을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하고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변제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20일 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선의의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당초 이달 4일 회생법원에 회생신청을 하면서 금융채권은 동결됐고 정상영업을 위해 상거래채권만 풀어준 상태다. ABSTB는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며 개인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달 4일 기준 홈플러스 매입채무유동화 잔액은 4618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홈플러스가 아닌 증권사가 발행·유통한 채권이지만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것이니 책임은 홈플러스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측도 이에 동의하고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최종 변제 책임이 홈플러스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회생절차에서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채권신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계획에 상거래채권으로서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회생절차에 따라 매입채무유동화 전액을 변제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