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시공사 자리를 따냈다. 

1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 투표 결과 조합원 총 1834명 중 1333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은 검단산과 남한산성 아래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공사비만 1조3천억원에 이르는 대형사업이다. 재건축으로 지하6층~지상 최고 30층, 39개동, 총 3198세대 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성남 최대규모의 단일 브랜드단지로, 일대  랜드마크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거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외관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하고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주방수전 등에는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단지의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시킴으로써 유유히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한 '그랜드슬롭(GRAND SLOPE)' 은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의 진정성을 받아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회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 사업비 중 2400억 원을 무이자로 조달할 계획이며, 발코니 옵션 수익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 역시 조합에 귀속된다. 아울러 남은 인허가를 신속하게 승인받기 위한 기술지원 및 비용을 부담해 조합원의 분담금을 경감시킬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4조7000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을 쌓아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 2위에 올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바탕으로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 수주행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