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과기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출자자인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 연구 개발 자금 관리 전담 기관인 한국연구재단 등이 참여했다.

과기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과학 분야 특화 펀드다.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환경 격변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기혁신펀드는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출자해 총 494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들 시중은행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 개발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들이다. 펀드 운용은 신한자산운용이 맡는다.

과기혁신펀드는 모펀드로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이 조성할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국내 연구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 운용사에서 민간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매해 총 2500억 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한다.

유상임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 사업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내 과기혁신펀드의 주목적 투자방향 결정, 자펀드 운용사 선정, 자펀드 결성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후 하반기부터 국내 연구개발기업에 대한 투자를 신속히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