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광 통신모듈 제조 전문기업 빛과전자(구 라이트론)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겟으로 해외 영업력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광통신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 2025 전시회'에 참여한다.

빛과전자는 2025년 전통적인 미국통신시장 외에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미국 데이터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100Gbps ~ 800Gbps 광모듈과 AOC(Active Optical Cable) 등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제품들을 전시하고 미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시장은 2023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율(CAGR) 10%~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증가,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 의 확산, 인공지능(AI) 및 가상 현실(VR)과 같은 대역폭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또한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합작사 설립을 통해 72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했다. 시장에선 향후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고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빛과전자는 오는 7월 미국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와 11월 SC 25 전시회(Super Computer 25, 미국 세인트루이스)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025년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대규모 투자, 통신 시장의 투자 증가 상황에서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빛과전자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시장과 더불어 기존 CATV 및 무선통신 시장 확대도 지속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미국향 제품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