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유플러스
힘 실린 신상열, 그룹 성장동력 확보 속도
이승주 기자
2024.12.10 08:00:26
미래성장실 부문급 조직으로…농심, M&A시장 '큰 손' 부상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상열 농심 미래전략실장 전무 (제공=농심)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전무가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농심이 미래사업실장을 맡은 신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신성장동력 발굴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전반이 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농심그룹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전무는 이번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1993년생인 신 전무는 2019년 3월 농심 경영기획팀 사업으로 입사한 이후 5년여만에 전무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그룹 내 신규 사업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사업실의 초대 실장에 올라 부서를 총괄하고 있다. 미래성장실은 인수합병(M&A)·신사업을 추진하는 성장전략팀과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N스타트팀의 통합 조직이다.


시장에서는 신 전무의 이번 승진을 두고 그룹이 미래사업실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농심의 조직은 ▲부사장과 전무급 조직인 6개 부문(경영관리·마켓·국제사업·SCM·R&D·생산)과 ▲상무 편재의 13개 실(경영기획·상품마케팅·경영지원·재경·미래사업 등), ▲7개 본부(물류·채널·이커머스 등) 등으로 구성돼있다. 결국 이번 신 전무의 승진으로 미래성장실은 농심 내부에서 부문급 파워를 가지게 됐다.


신 전무는 올해 미래성장실을 통해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척박한 기후나 환경오염에서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사업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내년 말까지 사우디 리야드 지역 4000㎡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 구축 및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이는 전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가 2026년 341억달러(약 48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선제적인 투자로 읽힌다. 

관련기사 more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전무로 승진…'경영 승계' 속도 농심, 국내·중국사업 부진 탓 수익 '뚝' 농심, '흑백요리사' 김도윤 셰프와 건면 콜라보 농심 3세 신상열, 구매담당 상무로 승진

농심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도 큰 손으로도 떠올랐다. 일례로 최근 김 제조사인 성경식품 경영권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경식품 인수로 제품력은 물론 글로벌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농심은 본입찰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사업다각화에 대한 의지는 충분히 피력했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실제 농심은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이익잉여금 2조4198억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기타금융자산이 9915억원에 달한다.


신 전무와 미래성장실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 이유는 농심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식품업계는 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농심도 올해 3분기 매출(8504억원, 전년비 0.6%↓), 영업이익 (376억원, 32.5%↓), 순이익( 369억원, 26.2%↓)이 모두 감소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나아가 농심에게는 올해 3분기 라면 매출이 전체 71%를 차지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신 전무는 향후 미래성장실을 필두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사업인 스마트팜, 건강기능식품, 비건사업은 물론 M&A를 통한 사업다각화 성과가 향후 신 전무의 경영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농심 관계자는 "이번 신 전무의 승진은 농심의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신성장동력 개발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전문가와 함께
Infographic News
D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