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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뚝심'…현대글로비스, 신성장 1조 통큰 투자
이솜이 기자
2024.11.19 06:30:31
3분기 누적 투자 집행액 9709억…9조원대 중장기 투자 이행 '착착'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까지 해운을 필두로 주요 사업 부문에 1조원 가까이 '통 큰 투자'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끈다. 이규복 대표이사 사장이 '공격적 투자'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투자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 해운 선박 투자비중 68% 압도적…항공물류 신사업 투자 '눈길' 


18일 현대글로비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까지 물류·유통·해운·환경·IT 및 신사업 등 기타 부문에 집행된 투자금액은 9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7% 급증한 수치다.


투자는 주로 해운 부문에서 이뤄졌다. 같은 기간 해운 선박 관련 투자액은 65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배 이상 늘었다. 3분기 누적 투자액에서 해운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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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자산 확보를 바탕으로 해운업 경쟁력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오는 2028년까지 1조275억원을 들여 차량 1만대 이상을 적재할 수 있는 1만800RT급 LNG 이중연료 자동차선 6척을 신조(새로 만듦)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래픽=신규섭 수습기자)

물류와 기타 부문에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3분기 물류, 기타 부문 투자액은 각각 1291억원, 1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투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24%, 기타 투자는 141% 뛰었다.


올 들어서는 현대글로비스가 항공물류 사업을 고려한 투자를 택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모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인 에어인천 대주주 펀드 '소시어스 제5호 PEF'에 총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1차 출자금 500억원을 납입해 해당 펀드 지분 34.9%를 확보한 상태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항공물류 거점이 될 글로벌물류센터(GDC)도 조성 중이다. 특히 GDC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이자 미국 로봇 제조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물류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10.95%를 보유 중인데 올 상반기 673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단행한 바 있다.


◆ 4분기 약 700억 추가 투자…이규복 사장 "핵심 자산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강조 


현대글로비스가 남은 4분기에도 투자를 예고한 만큼 올해 연간 투자액은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예상 투자액은 694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이 중 46%가 물류(317억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투자 DNA'는 이규복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활발히 발동되는 분위기다. 이 사장은 지난 6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청사진 발표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오는 2030년까지 9조원에 이르는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세부적으로 사업 부문별로 ▲물류 36% ▲해운 30% ▲유통 11%로 비중을 나눠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23%는 신사업 확대 차원에서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해나가기로 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제공=현대글로비스)

당시 이 사장은 "기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연 평균 1조3000억원 가량의 핵심 자산 투자를 앞세워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M&A) 방식의 성장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서 투자 솜씨를 발휘한 역량을 인정받아 부사장 취임 2년 만에 승진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이 사장이 '미래 E2E(End to End) 종합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핵심 설비 거점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른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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