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넵튠이 PC 온라인게임 '이터널 리턴'과 모바일 게임 '고양이 오피스' 등 게임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상장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광고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넵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383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54.4%나 급증했다. 수익성만 놓고 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넵튠은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개발 자회사에서 선보인 게임들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트리플라가 지난 5월 내놓은 '고양이 오피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데다가 님블뉴련의 '이터널 리턴'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넵튠 관계자도 "올해 출시한 '고양이 오피스'와 함께 '이터널 리턴' 시즌 5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았던 부분이 이번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게임 사업 매출은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했다. 광고 및 기타사업 매출은 45억원으로 같은 기간 8.3% 감소했다.
넵튠은 남은 하반기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2개 이상의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이터널 리턴'의 시즌6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광고 사업 부문과 관련해서도 투자를 이어가며 외연 확장에 나선다. 특히 UA 마케팅 사업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투입해 신규 광고주 영역 확대 등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 하강 압박에도 자회사인 '트리플라'와 '님블뉴런'이 좋은 성과를 보였고, 광고거래액 또한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폭을 방어했고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도 3분기까지 진행했다"며 "2025년 사업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 경험 있는 개발 자회사들의 꾸준한 신작 출시, 보상형 광고 플랫폼 확장뿐만 아니라, 외부 게임 개발사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과 투자·인수 역시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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