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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알짜 배당' 예고…주주환원 확대 '신중'
이솜이 기자
2024-10-15 06:30:21
올해 배당성향 최대 40% 유력…중간배당 재개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4-10-11 18:15:5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하나투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하나투어가 지난해 말 '2023~2025년 3개년 배당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주주환원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 주가 관리가 시급한 만큼 추가 부양책 카드를 띄울지 관심이 쏠린다.


◆ 1000억 규모 배당 재원 쌓아둬…"중기 배당정책 충실히 이행"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오는 2025년까지 배당성향을 연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0~40%로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2023 회계연도 기준 1주당 5000원(배당 총액 775억원)의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는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591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나투어의 배당 여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1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14억원에 비해 7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하나투어가 지난해 말 자본준비금 14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나투어의 주당 배당금이 1200~1700원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하나투어 반기순이익을 연간으로 환산해(배당 성향 35% 기준) 주당배당금(DPS)를 단순 산출하면 약 1600원이 나온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경영실적을 회복하면서 4년 만에 결산배당을 재개했다. 당시 주당 5000원이라는 '통 큰 배당'을 단행해 눈길을 끌었는데 특별배당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배당이 중단됐던 점을 감안해 실시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해 12월 중기 배당정책을 공시했고 배당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내용에 미달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6년 전의 절반 수준…시장서는 중간배당 재개 '기대'


배당 정책은 하나투어 매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하나투어가 매각을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려면 주가 부양은 필수다. 통상 주식 시장에서 배당 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주가 부양 수단으로 활용된다.


하나투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입장에서도 배당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IMM PE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하나투어 매각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IMM PE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 '하모니아1호유한회사'를 세우고 약 1289억원을 투입해 하나투어 지분 16.67%(주식 232만3000주)를 확보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11일 하나투어는 1주당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8년까지만 10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완만한 내리막길을 걷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2만원대로 추락했다. 이후 코로나19 리오프닝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도 반등하다 올해 들어서는 4만~6만원선대에 갇혀있는 상태다.


하나투어가 추가로 꺼내들 카드로는 '중간배당 재개'가 거론된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말 중간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명문화하는 등 정관을 새롭게 정비했다. 하나투어 중간배당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단된 뒤 아직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결산·중간 배당 관련 부분은 공시를 통해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매각 여부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신규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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