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증권업계가 내년까지 3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대출채권 매입 및 신규 사업장 투자에 나선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를 덜기 위해 증권업계가 자체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시장 안정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증권업계가 부동산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개별 펀드(PEF)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부동산 PF 사업장 재구조화와 신규투자에 참여한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는 개별 증권사들이 주도해 자체적으로 조성·운용하는 구조다. 증권사 자체자금과 기관투자자 등 다수 LP(유동성 공급자)들의 참여로 조성된다. 증권사 자체자금 투입 규모는 약 6000억원이다.
조성된 펀드자금은 ▲PF사업장 대출채권 매입 ▲신규사업장 PF대출 ▲NPL 투자 등에 활용돼 PF사업장 재구조화 및 신규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재구조화하고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에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내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증권업계는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을 2025년 2월말까지 연장해 PF-ABCP 관련 유동성 보완장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PF 안정화를 위해 2022년말부터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1조8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이다.
PF-ABCP 매입프로그램은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등을 비롯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개사가 4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만들었다. 증권사 PF-ABCP의 유동성을 보완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나타난 성과가 있다. 실제 증권사 발행 PF-ABCP금리는 ▲2022년 12월 말 7.48% ▲2023년 12월 말 4.78% ▲24년 7월 3.87% 등 하향 안정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향후에도 단기자금시장의 충분한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정부의 부동산PF 시장 안정화 정책에 맞춰 증권업계도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부동산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