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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보수적 재무기조 왜
송한석 기자
2024-08-21 08:40:02
전방산업 악화로 차입금 축소 기조, 현금성 자산도 줄어
이 기사는 2024-08-20 06:00:2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 2분기 재무지표.(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세아제강이 보유 현금으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재무 기조를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건설업 등 전방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적이 급감하자 경영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자비용 등 재무 부담 줄이기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아제강의 올해 6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9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5%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유 현금과 비교해도 45.1% 감소했다. 이 회사의 보유 현금이 급감한 이유는 차입금 상환 때문이다. 실제 세아제강은 지난해 665억원의 차입금을 갚았고 올해는 766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세아제강이 차입금 상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건설업 등 전방산업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이 회사는 강관 및 스테인리스(STS) 등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시황의 영향을 더 받다 보니 보수적 재무 전략을 펼치기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제강의 2분기 실적만 봐도 4395억원의 매출과 3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47.2%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에서 돈을 예전만큼 벌지 못하다 보니 차입금을 최대한 감축해 미래 대비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에너지 기자재 조기 선점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 부분도 세아제강이 재무 기조를 보수적으로 가져가게 된 배경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영국에 세아윈드 공장을 건설하는 데 1500억원을 출자했고, 2022년 순천공장의 스테인리스(STS) 용접강관 24인치 조관 라인 증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세아제강의 총차입금은 2021년 2958억원, 2022년 290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부 자금을 조달해 투자하기에는 경영 여건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보유 현금으로 차입금 상환에 우선적으로 나서게 된 셈이다.

보유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온 덕에 세아제강의 재무지표 역시 개선됐다.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46.6%로 전년 대비 28.1%포인트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는 12%로 9.2%포인트 낮아졌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아제강이 보수적 재무 기조를 전방산업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이어갈 방침이라는 점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최근 세아제강뿐만 아니라 철강시장이 다 불황을 겪고 있고, 자사도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해 나가면서 재무지표를 관리하고 있다"며 "불황이 끝나는 시기를 특정할 순 없지만 소재 사업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다면 다시 차입 등을 활용해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는 건설, 에너지, 신성장 동력인 해상풍력 등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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