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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유동성 우려 언제 해소되나
최광석 기자
2024.08.19 08:00:21
자회사 매각자금 재투자…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 절반 이하 '뚝'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라젠이텍스 안산 공장(출처=테라젠이텍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테라젠이텍스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매년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정작 영업을 통해 들어오는 현금의 규모가 줄어드는 까닭이다. 더욱이 최근 자회사를 매각했음에도 이를 고스란히 재투자에 투입하며 실제 곳간은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의 2분기 말 기준 차입금 및 사채는 40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2억원 늘었다. 반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255억원으로 같은 기간 2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더해 회사의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100)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22년 142.9%를 기점으로 작년에는 134.6%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3.6%p(포인트) 하락한 131%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판단하는 대표적 지표인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200% 이상을 이상적인 수치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누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202억원) 성장한 1242억원을 달성했다. 문제는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이 줄었다는 점이다. 작년 상반기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 쪼그라든 24억원에서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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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자회사 매각을 결정했지만 이를 통해 실제 손에 쥐는 현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달 1일 싸이토젠에 자회사 '지놈케어' 지분 전량(211만3058주, 지분율 48.02%)을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가 지분매각 목적으로 대금은 총 68억원이다. 


하지만 회사는 같은 날 65억원 규모의 싸이토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유증으로 테라젠이텍스가 취득하는 싸이토젠 주식은 70만6445주, 지분율로는 3.05%다. 오는 21일 싸이토젠으로부터 매각대금 68억원을 받고 이튿날 곧바로 유증대금 65억원을 납입하는 구조다. 


작년 발행한 교환사채도 향후 회사의 현금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회사는 2023년 4월7일 100억원 규모의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교환사채에는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이 설정됐는데 그 청구기간은 내년 4월27일부터다. 하지만 작년 11월3일 회사와 사채권자들이 합의해 65억원을 상환했고 35억원이 남았다. 이에 추후 회사와 사채권자가 재합의할 경우 잔여사채 상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관측이다. 


차입금 상당수에 유형부담 및 투자부동산 등이 담보로 설정된 점을 감안했을 때 상환보다는 대출을 연장하는 방향이 우선될 전망이다. 다만 대출 연장에 따른 이자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가 부담하고 있는 차입금 이자는 연 1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매출)채권 회수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동성 이슈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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