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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반도체 한파에 2Q도 '울상'
신지하 기자
2024-08-01 15:16:09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지만 중국 재고소진 덕에 1분기보다 66.3% 늘어
DB하이텍의 올해 2분기 실적표. (자료=DB하이텍)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DB하이텍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반도체 한파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내 재고 소진이 진행되면서 신규 수요가 발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DB하이텍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89억원으로 3.2% 감소했고, 순이익은 645억원으로 19.7% 줄었다.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8% 감소했고, 누적 매출은 5604억원으로 7.7% 줄었다. 누적 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이에 대해 DB하이텍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2분기 실적은 일부 리스탁킹(재고 확충) 수요 개선에 따른 중국향 매출 회복, 자회사 DB글로벌칩의 실적 호전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DB하이텍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 경우 61.3%에 달했다.


이번 2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6.3%, 매출은 14.3%, 순이익은 46.8% 각각 늘었다. 자동차·산업·의료기기 등에서 매출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DB글로벌칩의 올 2분기 매출은 584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5% 늘었다.


DB하이텍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이 올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 회사는 신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공정 개발과 신사업 준비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자동차·산업 분야 중심으로 신제품·신공정 개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전력반도체(GaN)를 연내 개발해 내년 하반기 양산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하반기 예상 가동률은 80% 수준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9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전력반도체, 특화이미지센서 등 고성장·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날부터 5일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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