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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엠로 시너지 기지개…물류 반등 앞당길까
전한울 기자
2024.06.04 07:00:24
물류 플랫폼 고도화 소식에 엠로 주가 꿈틀…하반기 해외실적 가시화 기대감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 사옥 전경(제공=삼성SDS)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업체 '엠로'가 본격적인 국내외 사업 확장을 앞두고 주가 및 실적 반등 조짐이 나타나면서 모기업인 삼성SDS와 사업·기술적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SDS가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주력사업인 물류 부문에서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로 실적 반등이 앞당겨질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삼성SDS는 엠로와 기술적 교류를 지속 확대해 해외시장 침투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최근 모회사인 삼성SDS의 물류사업 동향에 따라 주가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2만원대에서 횡보해 온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3월 삼성SDS가 인수한 뒤 4만원대로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같은해 7월 9만원대로 최고점을 찍다. 이후 기대심리 위축으로 하향세를 이어가면서 올 3월 5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5~6만원대에서 횡보하던 엠로의 주가는 이달 20일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솔루션 '첼로스퀘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7만원대로 상승한 뒤 30일 기준 7만30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이러한 주가 급락세는 모회사 삼성SDS와 자회사 엠로의 물류 플랫폼 시너지를 향한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SDS는 이달 20일 첼로스퀘어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고객별 물동량·물류비 데이터 등을 손쉽게 추출하고 공급망 리스크 대응 전략을 2시간 이내에 수립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AI로 재빨리 파악·대응해 고객사의 비용 낭비를 최소화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자회사 엠로가 원가관리·조달구매·협력사 관리 등 구매공급망(SRM) 부문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삼성SDS의 플랫폼 고도화 과정에 핵심역할을 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3월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 업체인 엠로의 지분 33.4%를 1118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첼로스퀘어로 공급망물류(SCE) 경쟁력을 키워온 반면 구매공급망(SRM) 관리 부문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만큼 엠로 인수를 통해 통합 공급망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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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는 전기전자, 철강 등 여러 산업군에서 고객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비용절감으로 이어져 공급망 안정화를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엠로는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수주잔고(610억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래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특히 삼성SDS와 엠로가 '통합 공급망 관리 SaaS 플랫폼'의 글로벌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도약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는 오나인솔루션즈의 공급망계획(SCP)와 엠로의 구매 공급망관리(SRM), 삼성SDS의 공급망물류(SCE)를 통합한 솔루션이다. 세계 최초로 3대 부문을 한 데 모아놓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 관계자는 "엠로가 국내외로 신규 고객사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도 삼성SDS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지역 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도입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SCM 시장 규모가 국내에 비해 50배 이상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매출 성장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플랫폼은 출시 후 올 2~3분기 중 실적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자동차, 하이테크 업종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출시를 앞둔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맞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물동량 감소 여파로 물류 부문에서 전년(11조2666억원) 대비 36.4% 급감한 7조1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매출 대비 비중도 65.4%에서 54%로 10%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앞선 관계자는 "운임이 다시 회복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올해에도 대외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새 SCM 플랫폼의 실적 가시화 시기와 규모에 따라 올해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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