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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계열사 배당수익·지배력 강화 노린다
최유라 기자
2024-06-03 07:20:19
3년새 지분율 46%→49.9%…이주성 대표도 첫 지분매입 '책임경영 의지'
이 기사는 2024-05-29 18:04:3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 최대주주 지분 및 배당 추이. (그래픽=이동훈)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최근 주력 계열사인 세아제강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도 연초 세아제강 지분을 사며 책임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세아제강지주와 이 대표는 세아제강 지분 확대를 통해 계열사 지배력을 공고히하는 한편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대표는 1월 세아제강 주식 4593주 매입으로 지분율 0.16%를 기록했다. 이어 2월에도 두차례 지분을 매입한 결과, 현재 보유주식 4863주, 지분율 0.17%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세아제강지주 21.63%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세아그룹의 양대 지주사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로, 고(故) 이운형 선대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대표가 세아홀딩스를,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 대표가 세아제강지주를 맡고 있다. 세아제강은 2018년 기존 세아제강을 인적분할해 존속법인 세아제강지주와 신설법인 세아제강으로 출범했다. 


이 대표가 세아제강 주식 매입에 나선 건 주가에 대한 고민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 2.68배로 업종 평균(14배) 대비 현저히 낮다. 세아그룹 측도 이 대표의 지분 매입 배경에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사장뿐 아니라 세아제강지주도 계열사 세아제강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세아제강지주는 4월 1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총 9413주를 매입했다. 하루에 적게는 62주에서 많게는 1442주 매집이 이뤄졌다. 따라서 세아제강지주가 보유하는 세아제강 주식 수는 연초 140만7584주에서 141만6997주로 늘고, 지분율도 49.63%에서 49.96%로 상승했다. 


세아제강지주가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2018년 인적분할 후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 지분율이 3.1% 수준이었으나 현물출자와 유상증자로 33%대까지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장내 지분매입으로 49%대까지 상승했다. 


이번 세아제강 지분 매입에 따라 세아제강지주는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당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제강지주는 자체 사업이 없는 순수 지주사로, 계열사로부터 걷는 배당과 상표권, 임대료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 실제로 지난해 세아제강지주의 영업수익은 총 445억원이며 이중 배당금 수익은 340억원으로 76.5%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러니 세아제강도 결산배당을 늘리는 추세다. 지난 5년간 주당 현금배당금은 ▲2019년 2000원 ▲2020년 2500원 ▲2021년 3500원 ▲2022년 6000원 ▲2023년 8000원이다. 이처럼 현금배당은 2018년 인적분할 이후 매년 최대 규모를 갱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주성 대표이사는 세아제강 지분 매입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세아제강지주는 배당확대와 지배력,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경영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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