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인포뱅크와 함께, 외국인 체류 행정·편의 서비스 플랫폼 '하이어비자'를 운영하고 있는 '하이어다이버시티'에 1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성장하는 외국인 서비스 시장에서 하이어다이버시티가 쌓아온 전문성과 하이어비자 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이어다이버시티의 주력 서비스인 하이어비자 앱은 전국 95개 대학 부처와의 협약을 통해 서울 거주 외국인 유학생 81%가 사용하면서 유학생들 사이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의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에서 20가지 필수 체류 행정 서비스를 공동인증서와 행정기관 방문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최근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외국인 전용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중 은행과의 협력을 넓히고 있다. 계좌·카드 간편 개설, 모바일 SIM 간편 개통 및 본인인증,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이번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인포뱅크로부터 유치한 투자금과 외국인 유학생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서비스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 시장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신뢰받는 외국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리드 투자자인 이종현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저출생,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한국 현실을 고려하면 외국인 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할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외국인 산업에서 게이트웨이 플레이가 가능한 팀이라고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