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휴온스가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과 수출 확대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외형 확대와 더불어 적절한 판매관리비 억제를 통해 수익 개선 성과도 거뒀다. 

휴온스는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 552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당기순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596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4.6%(141억원), 119.9%(271억원) 각각 늘었다. 

휴온스 호실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이 북미시장에서 262억원의 수출고를 올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의약품(ETC)사업은 마취제 수출의 고성장과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의약품 처방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22% 성장한 2612억원의 실적을 냈다.

뷰티‧웰빙사업은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토대로 매출액 188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인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는 자사몰과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은 분기마다 늘고 있는 점안제 매출로 65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휴온스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천 2공장 증설로 점안제 라인의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50% 이상 늘렸으며, 작년 말 인수한 완제의약품 제조기업 크리스탈생명과학을 통해 250억원 규모 이상의 새로운 고형제 의약품 생산라인을 확보했다. 

휴온스는 올 매출액 전망을 6353억원으로 공정공시하며, 15% 성장 목표치를 공개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올해 생산 라인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수출품의 다양화와 내실 경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와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33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9억원이다. 작년 연간 누적 배당금은 주당 630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