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치열한 28㎓ 입찰 경쟁 끝에 네번째 이동통신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향후 3년간 무선기지국 6000개를 구축하는 조건으로 1년 내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스테이지엑스는 다양한 관계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초고속 5G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면서도 광범위하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스테이지엑스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 핫스팟은 물론,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략적 제휴 기업들과 혁신 요금제·서비스를 설계 및 보급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목표다. 28㎓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선 삼성·애플·구글·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5G 28㎓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28㎓ 5G 서비스는 KAIST·연세의료원 등 전문기관과 업종·지역 특화 서비스 사업을 대거 추진한다.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국내 주요 경기장·공연장과 협업해 실감형 K-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는 알뜰폰이나 저대역 주파수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상원 대표는 "5G 서비스를 한층 활성화해 (통신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최종 주파수 대금 4301억원은 당초 시장 예상을 뒤엎는 수준이다. 최저경쟁가(742억원)에서 480%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독이 든 성배'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까닭이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입찰가의 적정성보단 스테이지엑스의 (이동통신사)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며 "28㎓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 부가가치를 고려해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기반의 (이통서비스) 유통구조 혁신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 절감 측면까지 감안하면 높은 사업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