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5 납품에 나서면서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끊어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1317억원 규모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분기 매출은 7조 3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흑자전환 요인으로는 애플향 중소형 OLED 패널 공급이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2종에 OLED 패널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말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대비 16%포인트 상승한 44%까지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중소형 OLED 패널에서 수주형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패드 시리즈에도 이미 OLED 패널 납품이 예정돼 있다. TV용 대형 OLED 패널 부문에서는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원가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형 OLED 패널 부문에서는 내구성과 수명이 뛰어난 탠덤(Tandem)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증설한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모바일용 소형 패널 출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사적 원가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 사업 안정성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조3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조5102억원, 2조576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