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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통항 차질…영진약품에 '불똥'
최광석 기자
2024.01.24 08:56:16
최대 처방품목 '하모닐란액' 품절…연매출의 15.4% 차지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장영양제 '하모닐란액'(출처=영진약품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영진약품이 판매하는 경장영양제 '하모닐란액'이 품절 사태를 맞이했다. 예맨 반군의 홍해 운항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운하 항로 이용이 어려워져 수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진약품에서 가장 큰 처방 실적을 기록하는 품목이기에 일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최근 도매상 및 요양기관에 하모닐란 공급 지연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모닐란은 독일 '비브라운'에서 완제 수입하는 경장영양제다.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유지에 사용할 수 있으며, 경구적 식이 섭취가 곤란한 경우 경관 영양 보급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해당 품목은 평소 수에즈운하를 이용해 국내에 수입했다. 하지만 현재 예멘 반군이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에 공격을 가하며, 수에즈운하를 통한 홍해 항로 이용이 힘들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에 해운사에서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통해 제품을 운송 중이며, 기존 항로보다 3~4주 배송 일정이 지연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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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현재 재고 및 입고 일정상 오는 3월15일까지 단기적인 품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진약품은 공문을 통해 "하모닐란 입고와 관련해 불편을 드린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제조사 및 허가권사와 논의해 향후 정상적인 물량 공급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하모닐란은 작년 월평균 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하모닐란액 200ml'가 월평균 18억원, '하모닐란 500ml'가 월평균 10억원이다. 이를 연간 매출로 환산하면 336억원이다. 영진약품의 2022년 매출액(2183억원)의 15.4%로 이 회사의 의약품 중 처방실적이 가장 큰 품목이다. 


이 때문에 두 달 가까운 하모닐란 공급 중단이 영진약품의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환자들 영양 유지 및 보급 용도로 쓰이는 경장영양제의 경우 두 달 가까이 공급이 중단될 시 추후 경쟁품목에 처방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먼저 환자와 관계사에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향후에는 정상적인 물량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상 품절 종료 시점이 3월15일인데 그 때까지 완전히 입고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중간에 들어오는 물량은 시장에 바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입고가 지연된 물량은 하반기에 공급받기 때문에 연매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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