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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탕' 자구안에 채권단 '냉랭'
이보라 기자
2024.01.03 19:43:25
윤세영 회장 눈물에도 진정성 의구심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9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일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개최했다. 사진=이보라 기자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워크아웃(기업 구조개선 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발표했다. 윤세영 태영건설 회장이 눈물로 호소했으나 채권단은 '맹탕' 자구안에 냉랭한 분위기다. 


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건설 채권단 400여 곳을 대상으로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다. 이는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앞두고 태영건설이 채권자들에게 자구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채권단은 태영 측의 자구안이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새로운 내용이 담기지 않았고 사재 출연 규모도 언급하지 않아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채권단 관계자는 "태영 측이 진정성 있는 자구책을 발표하지 않아 산업은행 측은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분위기였다"며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이나 SBS 지분 매각 등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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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채권단 관계자도 "윤세영 태영건설 회장이 눈물을 보이면서 감정에 호소하기만 할 뿐"이라며 "태영그룹은 현재 자구안이 최선이라고 했으나 채권단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럽고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이전에 합의한 내용조차 지켜지지 않아 신뢰조차 깨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태영건설의 자구안 미이행과 자구노력 부족을 지적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구체적인 자구안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는 워크아웃 개시 조건인 채권자 75%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구안 마련을 촉구했다. 양재호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1실장도 "현재까지는 워크아웃을 진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태영이 자구노력을 더 해야 하고 합의된 내용을 더욱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영그룹은 이날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채권단 설명회에서 "워크아웃 신청은 시작일 뿐이고 대주단 여러분의 승인 없이는 태영을 되살리기 어렵다. 태영이 이대로 무너지면 협력업체에 큰 피해를 남겨 줄도산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 회장은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11일 열릴 제1차 채권단협의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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