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가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알리글로는 지난달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허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한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2023년은 어려움과 환희가 동시에 존재했던 시간이었다"며 "매출 정체의 위기 속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우리만의 근성과 실력으로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키고 알리글로 미국 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허 대표는 "도전 8년만의 성과에 대한 기쁨보다, 실패와 좌절을 통해 배우고 얻은 것에 대한 감사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GC 임직원들이 있다는 것,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위한 우리의 타협 없는 발걸음이 옳았음을 확인한 일, 가능성의 시간을 지나 증명의 시간으로 진입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명의 시간에 발생하는 실수는 실패로 직결되기에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2024년 새해를 글로벌 진출이라는 벅찬 기대로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작지만 강한 회사, 청년의 심장을 가진 회사, 가능성을 증명하는 글로벌 회사 GC의 주인공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으로 당당히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