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케어마일이 아이톡시 이전 최대주주인 플러그박스에게 인수한 이 회사 주식 일부를 인도받아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했다. 케어마일은 전봉규 아이톡시 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지난해 플러그박스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대금을 조기납입했다.

27일 아이톡시는 케어마일이 플러그박스로부터 인수하기로 한 이 회사 주식 714만여주 중 464만주를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인도 후 케어마일 지분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총 984만주로 지분율은 25.1%다. 앞서 케어마일은 지난해 9월 플러그박스가 보유한 지분을 올해 11월에 전량 인수하기로 하고 올해 4월 대금을 조기지급했다. 대금납입이 조기에 이뤄졌음에도 주식 인도일이 늦어진 것은 당시 플러그박스가 보유한 주식에 의무보유기간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후 피씨엘이 케어마일을 상대로 주식 가압류 소송을 제기하면서 주식 인도가 한번 더 지연됐다.

이번 주식 인도는 케어마일과 피씨엘간의 대만 진단키트 수출계약 관련 소송 진행 중 케어마일이 제기한 가압류 이의제기 소송에 대해 법원이 아이톡시 주식인도청구권에 대한 일부집행해제 판결(714만주 중 464만주)을 내리면서 이루어졌다. 남은 250만주 주식인도청구권에 대한 가압류 해제 여부는 향후 관련 본안소송에서 다룰 예정이다.

아이톡시 측은 "이번 판결로 인해 최대주주 변동리스크가 해소되고 현경영진의 지속적인 사업이 가능해짐으로써 현 대표이사인 전봉규 대표가 글로벌 플랫폼 사업에 더욱 힘을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내부에서는 피씨엘이 제기한 소송은 터무니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본안 소송도 문제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