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처음 투자한 건 2018년이다. 이때부터 4회에 걸쳐 총 115억원을 투자했다. 최종 회수금액은 540억원 안팎으로 최초 투자 후 5년 만에 멀티플(배수) 4.7배의 준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최초 투자한 2018년 당시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멀티플 20.1배, 내부수익률(IRR)은 67.9%에 달한다. 전체 투자 성과는 멀티플 4.7배, IRR 56.5%로 집계됐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투자에 활용한 벤처펀드의 만기 시점이 도래하면서 일찌감치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펀드 만기를 고려해 최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며 "일부 물량은 장내매도하고, 나머지 물량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관투자자에게 블록딜로 매각해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그동안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와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초기부터 4차례나 투자를 단행하며 힘을 실어준 것은 물론, 조기 기업공개(IPO)를 적극 지원했다. 이밖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는 후문이다.

투자를 주도한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파트너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AI 관련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졌다고 판단해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겸비한 딥테크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현재 1조1500억원 가량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전체 투자잔액의 40% 이상을 반도체, AI·데이터,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하우스다. 향후엔 올해 신규 결성한 600억원 규모의 펀드와 현재 결성 진행 중인 대형 펀드를 통해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성공적인 회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