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케이옥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는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펌킨(Pumpkin)' 작품 실물을 오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1층 전시장에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투게더아트는 국내 최초 미술품 투자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일 총 공모가액 11억8200만원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지난 1일 투게더아트가 제출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AT-KUSAMA-001)'의 기초자산인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2002년작 펌킨이다. 이는 작가의 대표적 '노란색 호박' 이다. 균형 잡힌 가로 호박이 캔버스 정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3호 크기(27.3cm(가로) x 22.0cm(세로))의 작품이다.

쿠사마 야요이는 1929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나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도쿄에서 쿠사마 미술관 (Kusama Museum)과 재단을 운영하며 런던 테이트 모던, 뉴욕 휘트니 미술관, 구마모토 현대미술관 등 세계 대표적인 기관에서 개인전이 개최된 바 있다.

펌킨은 작가의 상징적인 물방울무늬로 덮인 사물로 무한성과 반복에 대한 강박적인 주제를 자기성찰적 차원으로 결합하고, 작가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의미하는 호박을 표현해 유년기부터 겪은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많은 분들께 기초자산의 실물 확인이라는 의미 뿐 아니라, 미술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드리자는 취지에서 케이옥션과 함께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기초자산에 대한 투명한 사전 정보 제공을 미술품의 심미적 예술성과 함께 알릴 수 있는 전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쿠사마 야요이 실물 전시는 미술애호가와 투자계약증권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누구든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다"며 "케이옥션의 메이저 경매 프리뷰가 같은 기간 진행되니, 다른 미술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차 전시는 이달 11일에서 1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2차 전시는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통과하는 경우 예정된 청약기간 중 진행될 예정으로 이달 26일에서 1월 2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