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제29대 대한건설협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와 한승구 계룡건설 대표가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4일 대한건설협회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나 대표와 한 대표가 후보자로 최종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추첨을 진행한 결과 나 후보자가 기호 1번, 한 후보자가 기호 2번을 받았다. 후보자는 전국 157명 협회 대의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31명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정식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나기선 후보는 서울 기반으로 설립한 건설사 고덕종합건설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건설협회 서울시회장을 역임했다. 서울시회를 중심으로 인천시회 등 일부 시도회로부터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구 후보는 30여년 계룡건설에 몸담고 있으며, 2017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오는 15일 임시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김상수 현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신임 회장은 같은 해 3월부터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임 회장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건설업을 둘러싼 규제 개선과 공사비 현실화, 건설 물량 확대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