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아이는 최근 문화·예술 분야 자료집과 안내서 등에 음성출력 서비스를 지원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접목한 기술은 '보이스아이코드'다. 문서나 이미지 데이터를 바코드에 담아 인쇄물에 삽입하고,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스캔하면 해당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형태다.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정보 입력이 가능하다는 게 보이스아이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엔 포천문화재단이 출간한 '하이픈' 3호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삽입했다. 이후 발간 자료에도 보이스아이코드가 지속 사용될 예정이다. 또 세종문화회관에서 올 초 진행한 '셀럽이 사랑한 백앤슈즈'와 지난 8월 진행한 '세종, 충무공 이야기' 도록에도 보이스아이코드가 사용돼 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인들의 미디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국립부산국악원의 '소리극 옥이'의 홍보물, '궁중문화축전 초대장' 등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삽입했고 국내 약 700여개 미술관과 박물관에 도입을 확대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음성 언어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태국어 같은 다국어 번역서비스를 지원한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대표는 "보이스아이코드는 이미 공문서나 지자체 고지서에서 활용이 돼 많은 다문화 가정 및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 진출을 확대해 저시력자나 시각장애인도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