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이 온라인 부분의 성장 덕분에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가격협상력 상승으로,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었던 덕분으로 분석된다.

오아시스는 올 3분기 매출액이 1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40% 늘었고, 순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아울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31.2% 확대됐다.

오아시스의 실적 개선은 온라인 사업의 성장 덕분이다. 실제 3분기 온라인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2319억원을 기록해 27% 증가했다. 이에 작년 말 62% 수준이던 온라인 매출 비중 역시 올 3분기 누적 기준 66%로 4%포인트 상승했다.  

이 회사의 온라인 활성화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마켓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랜드리테일과 사업협약을 통해 지난해 10월 '킴스오아시스 온라인몰'을 론칭했다. 아울러 작년 9월 KT알파와 지분 50%씩을 투자한 라이브커머스 오아시스알파도 론칭했다.

온라인 채널을 이처럼 다양화 한 덕에 상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매입 단가가 낮아진 덕에 수익 역시 개선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아시스의 3분기 매출원가율(매출액/매출원가)만 봐도 70.1%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달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판매 확대가 규모의 경제로 이어지며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부문의 성장률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오아시스의 사업 성장으로 직원 수가 늘어난 데다, 현장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을 확대한 탓에 판매관리비는 16.3%(772억원→898억원)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오아시스 임직원 수는 작년말 대비 7.6% 늘어난 820명이며, 이에 급여와 복리후생비는 각각 212억원,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16.8% 확대됐다. 또한 상여금은 5억9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