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적자가 97억원, 직전 분기 적자는 12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손실 규모는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결제서비스 매출 1135억원, 금융서비스 매출 37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결제서비스와 금융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7.2%, 0.7%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금융서비스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3분기 거래액은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0월 출시 이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주식 시장 거래대금 증가 폭은 12%에 그쳤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6월 출시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 및 카카오페이의 별도기준 견조한 실적이 더해지며 연결 기준 영업 적자 규모는 3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2300만원, 올해 1분기 84억원, 2분기 101억원, 3분기 12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덕분에 자회사 적자에도 지난해 4분기 223억원에 이르렀던 영업손실 규모는 올해 1분기 130억원, 2분기 126억원, 3분기 95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기준 순손실은 82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47억원, 직전 분기 62억원이었던 순손실 규모는 3분기에 오히려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적자를 두고 "결제 서비스의 매출 증가와 금융 상품 중개 서비스가 다양화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 및 증권, 보험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자회사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