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더존비즈온이 확장형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비즈니스 플랫폼 아마란스10(Amaranth 10)· 위아고(WEHAGO) 등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더존비즈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영업이익이 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6억원으로 9.2%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504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견실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사업 전반에서 꾸준한 수주 성과가 이어진 데다,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확장형 ERP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특히 아마란스10은 신규 고객 유입 및 클라우드 매출 비중 확대로 64%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위아고도 기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지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공부문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한 점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공기업 최초 국산 ERP 도입사례인 한국가스기술공사를 테스트베드로 공공기관 국산 ERP 벤치마킹이 이어지며 ERP 10의 공공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의 제휴로 AW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더존비즈온은 "최대주주인 더존홀딩스와의 흡수합병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사업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더존비즈온이 더존홀딩스에 지급해 오던 지급수수료(로열티) 등 각종 비용 절감으로 손익구조가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되고 현금 흐름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