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모멘텀 구축에 나선다.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를 주축으로 미래사업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30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추진한다.

◆핼스앤웰니스 중심 롯데헬스케어, 뉴 라이프 플랫폼 '캐즐' 출시

롯데헬스케어는 9월 18일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헬스앤웰니스 테마를 적극 추진 중이다.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한다'는 의미로 고객이 제공한 건강검진 정보, 운동기록, 신단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을 중심으로 롯데 계열사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 연계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11월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디지털 멘탈 케어 스타트업 '아토머스'와 협업해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내년 3월에는 단순 식단관리를 넘어 사용자 의료데이터, 마아크로바이옴 등을 이용한 맞춤형 체중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내년 말까지 캐즐 가입자 100만명 유치 및 '전국민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림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확보 투자 및 전략 모색

롯데중앙연구소는 롯데 식품군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개발한 락티플랜티바실러스 플랜타런 LRCC5282 유산균의 경우 비만 치료 효능에 입증되는 등 대사 질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당뇨, 아토피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는 유산 발굴을 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0년 로타바이러스 억제 유산균을 적용한 '항로타 위드맘'으로 장영실상을 수상한 이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아토피 개선에 유효한 유산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10월 12일 충남 홍성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향후 11월 말까지 회사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 탑승 체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자율주행 셔틀은 운전석이 필요 없는 레벨 4수준으로 단독으로 자율 주행이 가능하단 점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간 통신 기술을 접목시켜 향후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회사는 강릉 순천, 세종 등의 자율주행 셔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도로에서 안전한 자율주행을 선보인단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총력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저수익 사업군 비중을 축소하고, 태양광 EV 등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PCR(Post Consumer Recycled) 사업을 2030년까지 50만 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회사의 고부가 제품 및 친환경 제품의 전환은 기존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다.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2030년까지 케미칼 부문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그린소재 부문에선 셀룰로스 유도체 생산 규모를 확대 하고, R&D(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신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고연신 동박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및 북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0월 11일 ㈜피에이산업개발 및 ㈜시몬느자산운용과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급망 구축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이차전지 및 폐배터리 물류 시장을 확대하고, 특수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수출입을 포함 전 영역에서 물류 공급막을 구축할 계획이다. 3사는 향후 청주와 부산신항, 광양항에 이차전치 원재료, 완제품 및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전용 특수화물 물류창고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