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S머트리얼즈가 내달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나섰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LS전선 자회사 상장이다. 

공모 주식은 총 1462만5000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4400~5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43억~804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11월 8~14일(5영업일) 동안 진행된다. 일반 공모청약은 17일, 20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도맡았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021년 LS엠트론 울트라 커패시터(UC) 사업부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대형 UC 제품 글로벌 1위를 점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50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친환경 에너지(UC)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 

UC는 전해질 커패시터와 충전식 배터리의 중간 특성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다.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데 사용된다. 대표적인 응용처로는 풍력발전기 터빈, 반도체 공장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무인운반로봇(AGV) 등이 있다.

또한, 전기차(EV) 부품 시장 진출을 위해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손 잡았다. 하이는 글로벌 1위 EV용 알루미늄 부품사다.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BMW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LS머트리얼즈는 하이와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JV) 매출 규모가 오는 2027년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합작법인은 2025년부터 EV용 배터리 케이스 등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 제품 응용처는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 산업"이라며 "계사 간 시너지를 높여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