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국내 유일의 인도네시아 단일 펀드인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가 연초 이후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6일 기준 자사의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31%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는 국내 유일 인도네시아 단일 국가 투자 펀드다. 니켈, 석탄 등 자원 부국이자 원자재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 집중 투자한다. 버텀업(Bottom-up·상향식) 분석을 통해 긍정적 전망이 기대되는 기업과 산업을 분석하고 성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 주요 투자 산업은 금융, 통신, 소비재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플레이션이 3% 초반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유가 상승은 주요 원재자 순수출국 입장에서 경상수지 개선, 루피화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견조한 내수 소비로 인해 경기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 및 주가 상승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는 이러한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전략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정승호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증시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도 과거 5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고평가 이슈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은 긍정적인 매크로 환경과 기업 이익 개선세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서진희 글로벌투자부문장은 "개인투자자에게 인도네시아 투자는 인도네시아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아 기업을 분석하고 선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포커스펀드는 국내 유일의 인도네시아 단일 투자 펀드로 인도네시아 투자를 원한다면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