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지난달 30일 대구텍의 모기업 IMC그룹 산하 아이엠씨앤드밀 유한책임회사가 발주한 513억원 규모의 신축공장 공사를 수주했다. 

대구텍은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라엘 소재 절삭공구 기업 IMC의 자회사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손자회사 격인 대구텍은 아시아 최대 절삭공구 및 관련 산업제품 생산기업이다.

IMC 대구텍 신축공사 사업은 총 연면적 3만3237.55㎡(1만54.4평)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공사 기간은 2025년 8월31일까지다.

앞서 화성산업은 지난 5월 고덕강일3단지와 한화생명 대구사옥, 지난 6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마트홀 건립 공사 등 올해 누적으로 약 5500억원대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화성산업은 올초 7000억원대의 수주 목표를 최근 1조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015년에 이룬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 이후 최근 10년 내 최대실적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정종수 화성산업 수주 본부장은 "올해 수주 실적을 보면 공사비 회수 우려가 전혀 없는 공공부문 발주 또는 신뢰성 높은 민간 부문 발주로 이뤄졌다"며 "최근 부동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올해 1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초 화성산업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인 역외사업 및 공공공사 수주, 해외사업의 진출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지난 65년동안 늘 위기 속에서 성장해왔다"며 "누구보다 건설업계의 기회와 위험 요소에 대해 대비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무안전성을 가장 우선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