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JB자산운용이 정부 출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개선펀드의 지원을 받을 투자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최근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의 지원을 받을 사업자 모집에 착수했다. 산단 환경개선펀드는 노후 산단의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의해 시작됐다.

산업단지 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입주 기업체나 구조 고도화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투자자가 대상이다. 구조 고도화란 산업단지 내 시설을 개선해 입주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말한다.

JB자산운용은 두 개 펀드를 통해 조성된 480억원을 전국의 노후산단 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펀드별 지원 규모를 보면 'JB산업단지 일반사모투자신탁 44호'가 150억원을, 'JB산업단지 일반 사모투자신탁 59호'가 330억원씩이다. 해당 자금은 환경개선펀드 출자자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펀드레이징(자금모집) 됐다.

투자 대상은 착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 부지다. 구체적으로 반월, 신화, 구미, 광주첨단 등 스마트그린 산단의 실행계획에 부합하거나 문화컨벤션, 직업훈련시설 등이 포함된다.

펀드 자금은 SPC(특수목적법인),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등 사업시행 법인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또는 CB(전환사채), EB(교환사채), 선‧후순위 채권 투자 등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다만 이번 사업자 모집에 별도의 기한은 없다. JB자산운용은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를 수시로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개선펀드에 투자할 사업자는 현장실사와 자문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이후엔 투자심의를 받게 된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산단 환경개선 사업 참여자 모집에 마감 기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지원자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