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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몸값 매력에 기관 러브콜
전경진 기자
2023.09.27 06:20:19
기관 수요예측 흥행 수순…경쟁사 대비 공모가 비교우위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신성에스티)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2차전지 부품 제조사 신성에스티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기관들이 앞다퉈 우호적인 가격대에서 청약 주문을 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사 대비 낮은 IPO 몸값에 기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성에스티의 IPO 몸값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 근거로는 조 단위 수주잔고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데다, 고객 및 제품 다각화에 성공한 점이 꼽힌다.


◆ 기관 수요예측 흥행 수순…PER 15배 수준 몸값,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오는 10월 4일까지 총 5영업일간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현재 기관들은 앞다퉈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중이다. 기관 10곳 중 9곳은 공모가 희망밴드(2만2000~2만5000원) 최상단 이상의 가격에서 청약 주문을 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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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는 최대 2262억원(희망밴드 상단 기준)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수요예측 열기가 마지막날까지 이어질 경우, 상장 시가총액은 목표치 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신성에스티의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0월19일이다.


(출처 = 증권신고서)

기관들은 신성에스티의 IPO 몸값에 주목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낮은 몸값 덕분에 투자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신성에스티는 2023년 연환산 순이익(반기 순이익의 2배)에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1.8배를 곱한 후 공모가 할인율(29.3~37.8%)을 적용해 몸값을 책정했다. 즉 최종적으로 희망밴드 상단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PER 15배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반면 현재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최소 PER 40배 이상에서 형성돼 있다. 일부 기업들의 PER 배수는 300배를 넘어선 상태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의 주가가 다소 조정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들은 신성에스티의 IPO에 참여할 시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 차익을 충분히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섹터 상장사 만큼만 기업가치를 향후 인정받으면 최소 2배 이상의 주가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2차전지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알멕, 필에너지 등 2차전지 부품 기업들이 IPO에 나서 잇달아 흥행을 달성했다"며 "이들 기업의 경우 상장 후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런 선례를 살펴본 기관들의 경우 신성에스티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미래 실적 감안시 몸값 '저렴'…1.5조 수준잔고, 고객 및 제품 다각화 주목


일부 기관들은 신성에스티의 향후 사업성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 IPO 몸값을 '저렴하다'고 평가한다.


일단 신성에스티의 수주 잔고가 기관들의 이목을 끈다. 신성에스티는 지난해말 기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1065억원) 기준, 향후 10년치 제품 판매 물량을 이미 확보해둔 것을 의미한다.


기관들은 최근 신성에스티가 고객 다변화에 성공한 점도 눈여겨 본다. 지난 2013년 이후 LG에너지솔루션를 주력 고객사로 확보해 성장가도를 달려왔는데, 지난해말 SK온의 공식 협력사(벤더)로 등록되기도 한 것이다. 국내 3대 배터리 기업 중 2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기업이란 점이 부각되고 있다.


신성에스티는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력인 부스바(Busbar, 매출 비중 50%) 외에도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케이스의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본격화한 것이다. 현재 신성에스티는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션과 SK온과 전기차용 모듈케이스를 공급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결과적으로 기관들은 이런 미래 성장성을 제외하고 2023년 순이익만을 기준으로 책정한 IPO 몸값을 저렴하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현재 공모가 수준에서 주식을 매입(청약)할 경우, 향후 실적 및 주가 상승으로 큰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는 신성에스티의 IPO 몸값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IPO 몸값에 대한 메리트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수요예측 흥행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신성에스티는 2004년 설립된 기업(구 동아부품)다. 당초 금형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가공업을 영위했으나, 2013년 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수주를 시작으로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력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 장착돼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데 쓰이는 부스바다. 신성에스티의 제품은 배터리 업체(고객사)를 통해 포드(Ford), 폭스바겐(Vokswagen), 볼보(Volvo) 등 약 11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게 최종 공급되고 있다.


(출처 = 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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