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 지위에 있는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자신의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각호에 대해 회사의 주주로서 좀 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수행할 계획으로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목적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시 후 프레스토투자자문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이번 공시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수 대표를 비롯해 특수관계인인 최순자 씨와 순수에셋 등은 다올투자증권 주식 873만6629주(14.3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9인의 지분 1535만2417주(25,2%)에 이어 2대 주주에 해당하는 보유지분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김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을 점차 늘리는 것과 관련 증권사 인수를 고려한다는 일부 시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프레스토투자자문 측은 부인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공시와 관련해 김 대표 및 프레스토투자자문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