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피스커의 '승부수'는 인도에 있다
노우진 기자
2023-07-18 08:30:20
한정판 차량 통해 인도 공략…스타트 늦은 피스커, 역전 발판 마련할까
이 기사는 2023-07-18 08:30:2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인도 위해 한정판까지?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적극적인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피스커는 17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을 위한 한정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100대 생산할 것이며, 올해 4분기에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피스커는 올해 7월부터 인도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몇 년 안에 현지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날 피스커에 따르면, 인도 시장만을 위한 전기차인 피스커 오션 익스트림 비그얀의 최종 점검은 9월 말까지 완료될 전망입니다. 즉 타임라인이 조금 늦춰진 셈입니다.


엄청난 잠재력의 인도 시장


피스커는 어째서 한정판 전기차까지 선보이며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걸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인도 시장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년 300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되는데요. 이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는 의미죠. 실제 피스커에 앞서 전기차 선두주자로 불리는 테슬라 역시 인도 시장 공략에 착수했습니다. 이 대목만 봐도 인도의 전기차 시장이 품고 있는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어요.

게다가 인도 정부가 나서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도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웁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예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7년이라는 시간 안에 최대한 빠르게 전기차 시장을 키워야 하죠. 따라서 인도에서는 당국이 나서 소비자를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스타트 늦은 피스커, 인도에서 역전 노린다


피스커는 지난달이 되어서야 미국에서 차량 인도를 시작했습니다. 유럽 지역에서의 배송은 한 달 이르게 시작했다고 하지만,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에 비해 상당히 늦게 출발선을 떠난 셈입니다. 이에 월스트리트에서는 피스커가 이미 성공 궤도에 오를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피스커가 선택한 한 수가 바로 인도 시장 공략입니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개화되지 않았고, 그만큼 신생 브랜드에게도 기회가 있어요. 만약 피스커가 인도 시장 선점에 성공한다면 경쟁 구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잇따른 호재에 신바람 난 주가


피스커가 마침내 전기차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어 인도 시장 진출 소식까지. 호재에 호재가 뒤따르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요.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는데요. 피스커 주가는 17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1.02% 급등한 6.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만약 피스커가 인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다면 이는 다시 한번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